그냥 잊을 수 없는 수업 - 제인 엘리엇 2006/12/11 05:44 by 세리자와

이번 뉴사이언티스트의 제인 엘리엇의 이야기가 감명깊어 올려본다.

잊을 수 없는 수업

제인 엘리엇

나는 약 1000명 정도의 백인 크리스찬 주민들이 사는 내 고향 아이오와 주 라이스빌에서 3학년을 가르치고 있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2월의 "이달의 영웅들" 중 한명이었는데, 나는 아이들에게 왜 누군가 그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는지 설명을 해야만 했다.

나는 말로만 해서는 아이들이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수우족의 기도처럼 가르치기로 결심했다: "오 위대한 신이여, 내가 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내가 그의 모카신을 신고 일마일은 걸어보았기를." 그리고 학생들이 유색인종 어린이들의 신을 신고 일마일을 걷게하기 위해, 나는 피부색이 아닌 눈색깔을 이용하기로 했다.

나 자신과 대부분의 아이들이 푸른눈을 가졌었기 때문에, 나는 푸른눈을 최하계층에 위치시키고, 팔띠를 착용하게 했으며, 갈색눈이나 녹색눈들로부터 분리시켰다. 나는 아이들에게 갈색눈이 더 우월하고, 더 깨끗하며, 더 똑똑하다고 말했다. 나는 “멜라닌”을 칠판에 쓰고 이것이 지능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이것이 갈색눈 사람들처럼 많으면, 더 똑똑해진다고 말이다.

나는 푸른눈은 멍청하며, 아무 일도 할 줄 모르고, 좋은 물건들을 쥐여주면 부셔버린다고 말했다. 나는 교실에서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또 푸른눈들이 식수대를 쓸 때는 반드시 종이컵을 써야한다고 하고서는 왜 그래야 하는지를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한명이 대답하기를 갈색눈들이 푸른눈들에게 뭔가 옮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한 아이가 질문했다. "선생님은 푸른눈이시지만 선생님이시잖아요?" 다른 아이가 대답했다. "선생님이 갈색눈을 가지셨다면 교장이나 교감선생님이 되셨을거야." 나는 이 백인 아이들이 인종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 날은 역할이 뒤바뀌었다. 여기에 참여한 아이들의 부모들은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수업이 진행되면서 불평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나중에 걸릴 수 있는 병들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한다. 그리고 나는 이 연습을 아이들이 마주치게 될 인종주의에 대비한 예방으로 보았다. 아이들에게 두번의 수업동안 어떻게 느꼈는지, 또 인종주의에 대해 써보라고 해보았기 때문에 이 방법이 효과적임을 알고 있다. 아이들이 쓴 것은 놀라웠다. “푸른눈들은 갈색눈을 차별해야 한다. 나는 갈색눈이고 내 맘대로 푸른눈 아이들을 때릴 것 같다.” 한명은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느꼈었고, 이제는 차별당하는 것이 어떻다는 것을 안다고 썼다. 세월이 흘렀지만, 이제 어른이 된 아이들은 내게 그 수업을 절대 잊지 않는나고 말한다.

그러나 이야기할 것이 더 있다. 처음 내가 이 연습을 했을 때 학급에는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이 일곱명이 있었는데, 그 중 네명은 갈색눈이었다. 갈색눈이 상류층이었던 날, 그 아이들은 내가 그 아이들이 읽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단어들을 읽어냈고, 내가 그 아이들이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을 아는 단어들을 정확히 써냈다. 또 나는 교회 목사의 명석한 딸이 그 아이의 눈색깔이 차별당했던 날, 잘 할 수가 없어 좌절하고 무너져내렸던 것을 보았다. 나는 아이들이 선생님이 그들의 능력에 대해 거짓말을 했던 것을 알게되자, 절대로 그런 거짓말에 속아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을 보았다. 고정관념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곳에서 이미 연구되었지만, 인종에 관해서는 우리는 그것을 적용하지 않는다.

나는 이 연습을 다른 여러 곳에서 여러차례 해보았다. 나는 한 백인으로부터 맞은 적이 있으며, 누가 칼을 뽑아든 적도 있고, 살해위협은 수도 없이 받았다. 나는 1974년 펜실바니아주 유니온타운에서 한 밤중에 끌려나온 적이 있는데, 내가 수업을 맡긴 교사들이 교감을 불러 “그 년을 마을에서 끌어내지 않으면 우리가 쏴버릴거요.”라고 했던 것이다.

나는 평범한 보통 백인 미국인이지만 아버지가 아이리쉬 감리교인이고 어머니는 아이리쉬 천주교인으로, 외가에서는 비천주교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절연했다. 어머니는 우리에게 친가쪽을 증오하도록 가르쳤는데, 그것이 비이성적인 차별이 어떤것인지에 대해 감을 준 것 같다.

“푸른눈, 갈색눈” 연습은 교사과정의 일부가 되어야 하며,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나는 그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절대로 되지 않기로 한 그 무엇 --- 꼴통 --- 이 되어야 하는 것이 싫다.

나는 라이스빌에 친한 친구들과 친지들이 있지만, 언젠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내게 돌아오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아직도 그 마을의 20퍼센트 사람들은 나를 “흑인 좋아하는 여자”로 부르고 있다.


덧글

  • 찾는이 2006/12/11 22:37 # 답글

    저도 제인 엘리어트처럼 아는 것을 창의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 글쎄 2016/03/01 12:09 # 삭제 답글

    윗 댓글이 슬프게 하네요. 사회심리적구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에서 얻은 교훈이 개인적실천의 관점이라니.....개인적실천의 관점이 나쁘다는게 아니라...사회적 문제를 개인적 문제로 이해하는 대단한(?) 능력이 이 민족에게는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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