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6일
즐기는 자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 논어 옹야편
이 유명한 말에 별로 토달 것은 없고
흔히 이 구절에서 좋아한다, 즐긴다는 말을
어떤 심리상태로 이해하는데
공자 맹자 시절에 그런 것은 관심도 없었던 때로
좋아한다, 즐긴다는 말은 그러한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수영"이란 말을 앞에 붙여보면
어쨌든 맥주병을 면했으면 수영을 아는 것이고
수영갈 일이 있으면 흔쾌히 가서 재밌게 놀다오면 좋아하는 축이겠지만
수영을 즐긴다고 하면 약간 스토리가 달라지는 것이
일단 계획을 정해 정기적으로 수영을 나가야
정말 수영을 즐긴다고 하는 사람의 행태가 된다.
또 다른 예로 독서같은 경우
독서를 즐긴다고 하면
정기적으로 책들을 입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는
그렇게 말할 수 있기가 어려운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저 구절은 어떤 것에 대한 통달mastery을 위해서는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서
자기가 스스로 해보는 것은 물론
그것도 매일 매일 반복해서 해야한다는 당연한 상식을 암시하는데
다시금 드는 생각은
역시 유학은 "위爲"의 학문이다.....
그것은 인간을 행동하도록, 나아가도록, 살아가도록 부추기는 학문으로
섣부른 행동을 경계하는 "무위無爲"와는 확실히 대비된다고 할 것이다.
# by | 2009/11/06 00:48 | 그냥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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