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전문가도 전문가 나름 2010/05/25 03:27 by 세리자와

전문가의 능력

한 남자가 엄청난 두통으로 고생하다가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잠시 진찰을 해보더니 이런 결론을 내렸다.

"거세를 하셔야 합니다."

남자는 당황해서 다른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지만 의사는 요지부동이었다.

"두통 전문가로서 말씀드리는데 거세가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심각하게 악화될 수도 있어요."

결국 남자는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 결국 두통을 견디지 못하고 의사를 찾아가 수술을 받았다. 수술 즉시 사라진 두통에 남자는 의사의 전문적 우수성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남자는 개운한 기분에 쇼핑이라도 하기로 하고 백화점에서 밝은 색의 팬티를 골라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점원은 잠시 갸우뚱거리더니 이렇게 말했다.

"손님은 한 치수 위를 입으셔야 합니다."

남자는 의아해서 대답했다.

"저는 항상 이 사이즈를 입었는데요? 이 사이즈가 가장 잘 맞습니다. 이걸로 주세요."

점원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말했다.

"손님. 손님의 체형으로 보건데 이 사이즈를 입으시면 분명 맨아래쪽에서 오는 압박때문에 심한 두통에 시달리시게 될겁니다. 속옷전문가로서 말씀드리는데 한 사이즈 위를 입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전문가들이라도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대규모 수술과 같은 중요한 의학적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른 의견second opinion을 받아보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의사와 같은 비교적 동질적인 전문가 집단 내부에서도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야가 다른 전문가 집단을 같은 현상을 보는 시각이 천지차이다. 아니 같은 분야라고 해도 특정 블록에 속해있지 않은 외부인이라면 소위 "전문가집단"과 180도 전혀 다른 견해를 피력하는 경우도 있다. 히딩크가 "한국 축구는 정신력이 약하다."고 언급했을 때 한국의 축구 전문가들은 실로 경악해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어떤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섞어놓고 일부러 다른 시각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힘든 경우에도, 예를 들어 카톨릭 교회에서 사제들끼리 성인 시성과 같은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는 아예 딴지거는 임무를 맡은 소수를 배정하기도 한다.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이제는 토론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수의견을 제기하는 경우를 지칭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전문가는 단일집단이 아니며 대체로 합의되었다고 하는 부분에서도 소수의견이 존재하고 그것이 탄압받지는 않는다. 소수의견만을 붙들고 늘어지면 불이익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노골적일 경우에는 오히려 주류에서도 반발이 일어나는 곳이 정말 제대로 된 전문가 집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합의된 의견과 다르다고 고소 고발을 일삼는다면? 전문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전문가를 자처하는 경우는 대부분 사기꾼들이다.

또 한가지 사족이라면 전문가들이 의견을 피력할 경우 "전문가"라는 이름만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대부분 실명을 까며 그 경력을 보고 보는 사람이 전문가인지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종종 언론에는 "한 군사전문가는..."이라는 식으로 나온다. 이 사람이 전문가인지 알게 뭔가. 그러니 그 전문가가 누구냐라는 질문이 안 나올 수 없다. 이것을 전문가의 전문성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인다면 핀트가 어긋난 것이다.

덧글

  • ABC 2010/05/25 04:36 # 삭제 답글

    과학에 소수설이라니... 과학과 철학을 헷갈리시면 곤란합니다, 과학은 오로지 실험과 결과로 말합니다. 따라서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기인거지 합의보고 다수설과 소수설로 나누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안함도 마찬가지 입니다. 혹시 신위원이 한 발언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정치색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람이 과학적이지 않은 주장을 자신의 정치적 텐던시에 따라 마구잡이로 언론에 주장하는 것이야 말로 큰일날 문제입니다.

    (예를들면 그는 천안함 인양시 흘러나오는 물을 두고 암초로 인한 파공이라 했는데 모든 배에는 물을 빼내기 위한 구멍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전문가라면 그걸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헌데 그는 그 내용을 언론에 떠들면서 내 말은 안들어준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이걸 전문가적 견해로 봐야 할까요? 정치적 발언이라 봐야 할까요.)
  • ellouin 2010/05/25 07:48 #

    과학에 소수설이 없다니.. 과학은 교과서에 쓰인 것이 아니라 서로 충돌해가면서 진화하는 학설들의 집합인 것을 모르시는 군요.

    교과서만 읽으신듯 ㅋ
  • ABC 2010/05/25 10:19 # 삭제

    ellouin님/ 설은 말 그대로 설이죠. 증명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겁니다. 과학은 충돌해서 내가 이기는게 정설이 아니라 혼자 놀아도 법칙에 맞게 증명하는게 과학이죠. 혹시 사회과학하고 착각하시는 겁니까? 천안함은 자연과학 혹은 공학을 가지고 이야기 하셔야죠.

    비로그인으로 이렇게 쓰니 믿지 못하겠다면 할 수 없지만 이공계에서 밥벌이 한지 15년이 넘었는데 과학이 충돌해 가면서 진화한다는 소리는 생전 처음 듣는군요. 뭐, 교과서는 언제나 참고하고 있습니다만... 제 분야에서 충돌이란 진리의 과정에의 오류에 대한 것일 뿐입니다. 싸워서 어쩌고 하는 시간에 실험 하나 더 하겠네요.

    안타까워서 덧글 하나 달았습니다만 큰 실수했습니다, 이럴줄은 몰랐군요.
  • sinis 2010/05/25 10:57 #

    A B C / 과학은 이론일뿐 실제가 아닙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이 존재하기에 달이 지구를 도는 것이 아니라, 달이 지구를 도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류인력의 법칙이라는 과학이 등장한 것입니다.

    만류인력의 법칙으로는 설명할수 없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수많은 학설]이 등장했다가 그중 가장 잘 설명한 상대성이론이 [수많은 학설]가운데 뽑힌 것이고, 다시 각종 상대성 이론으로는 설명할수 없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수많은 학설]이 등장하였고, 미완성의 초끈이론이 거기에 가장 근접하게 설명한 이론으로 꼽히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과학에서는 '소수설'이라도 무시하지 않습니다....그 소수설이 설래발을 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극히 일부의 소수론 '유사' 과학자들이 비과학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비판하는 것을 가지고, [과학자들은 소수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어떠한 [과학이론]에도 헛점이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과학이론은 현상의 법칙 그 자체가 아니라, [현상을 가장 그럴듯하게 설명한 학문]이고, 보다 잘 설명한 학문은 언제든지 나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 ellouin 2010/05/25 11:11 #

    ABC//
    어느분야에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나름 과학테두리에서 줏어들은 이야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뇌를 예로 들자면 default network model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가설이지요. 이 가설을 지지하는 다양한실험도 있지만, 이 가설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실험들도 있잖습니까.

    controversial한 것이 참 많고 다른 분야에도 가설단계에서 그런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정설로 고정된 것도 다양한 도전에 노출되어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의견과 학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과학의 발전이 단선진행이 아님은 잘 알려진 일반론 아닌가 싶습니다.
  • ABC 2010/05/25 11:12 # 삭제


    sinis님/ 상대성 이론이나 초끈이론의 경우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이 나오는 것이지요. 근접하게 설명할 수 있다와 증명되었다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과학 이론은 현상을 가장 그럴듯 하게 설명한 학문이 아니라 증명했을 경우 동일하고 확실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법칙이 됩니다. 다수가 지지한다고 해서 무조건 그것이 이론이 되는것도 아니고 소수가 안다고 해서 그것이 거짓이 되는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과학이론은 현상의 법칙을 증명해 내는 것입니다. 보다 잘 설명한 것이 나오는게 아니라 보다 증명을 잘한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증명과 설명은 천지차이 입니다.

    더더구나 천안함의 경우는 그런 식의 증명이 난해한 물리이론이 적용될 분야도 아닙니다. 이미 가장 정확하고 많은 실험을 거쳐나온 법칙들로서 설명되는 것입니다.
  • ABC 2010/05/25 11:19 # 삭제

    덧글을 수정하는 사이 다시 덧글이 달렸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그것은 하나의 설일 뿐입니다. 증명의 과정에 있기에 법칙으로서의 결론에 도달하기 까지는 거리가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것을 관통하는 뼈대는 불변으로 존재하는 겁니다. 사람이 아직 그것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이지요. 당연하게도 다양한 설이 나올 수 있지만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증명에 도달한다면 다른 어떤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법칙 위에 새로운 법칙은 돌 하나를 올리는 것과 같지요. 만약 이 법칙이 존재의 무게를 가지지 못한다면 이후 쌓여지는 모든 돌들은 모래위에 쌓아올린 성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하게도 학문의 영역을 떠나 현실에 그것이 닿아 올랐을 때 설명 불가능한 문제점에 닥치게 됩니다.

  • ABC 2010/05/25 11:25 # 삭제

    참고삼아 사족을 붙이자면 만약 과학이 관계적 충돌에 의한 진화로 설명한다면 예상치 않았던 어떤이의 증명이 과학적 토대위에 올려질 수 없겠죠. 실험을 토대로 한 그의 가설과 증명이 완벽하다면 그건 충돌과 진화가 아니라 한 법칙의 사멸과 새로운 법칙의 탄생이니까요. 진화가 아니라 멸종과 탄생이라는 말이죠.


    전 유기화학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실험에 의한 완벽한 증명이 중요합니다.


    ps : 이후 덧글은 업무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부정변증법 2010/05/25 13:24 #

    과학에 소수설이 없다는 말씀이야말로 비과학적이네요. 종종 자연과학자들 중에서는 자연과학의 의미, 과학적이란 것의 의미를 모른채 과학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종사하셨다니 잘 아시겠지만,

    과학에는 소수설이 있습니다. 어떤게 소수설이냐 하면 정상과학에 반대하는 견해가 소수설이죠. 소수설과 정설의 차이는 누가 더 많은 증명부담을 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수설이 거기에 요구되는 더 많은 증명부담을 돌파해서 증거를 모으게 되면 소수설이 정설이 되는 것이죠. 실상 과학의 발전은 이런식으로 되어 온 것입니다.

    예를 들어 뵈엘러 이전의 유기화학자들이 무슨 신비주의에 홀랑 빠져서 생명물질을 다른 물질과 구별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 역시 나름의 실험결과와 증거를 해석한 것이죠. 다만 뵈엘러가 그전의 이론을 뒤집을 새로운 실험결과를 내어 놓았을 뿐.

    따라서 과학에서는 어떤 이론도 완결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그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들이 발견되면 수정되고, 더 나은 설명력을 가진 이론으로 대체되는 것이죠. 이 점에서 마치 "완결성/불변의 법칙"을 운운하며 사회과학과 비교하신 댓글은 에러로 보입니다.

    19세기 과학관이라면 통할수 있는 말씀이오나, 양자역학 이후 또 토마스 쿤 이후 그런 말씀에 동의할 자연과학자는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자연과학자들이 정작 과학자 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무관심한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미국, 유럽에서도 70년대까지는 "실험과 결과로만 말한다"고 하는 관점이 팽배했고, 길리스피의 "객관성의 칼날"이 그 관점에서 과학사를 기술했습니다만, 오늘날에는 "실험과 결과"뿐 아니라 어떻게 "과학자 사회"에 효과적으로 퍼뜨리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점을 간과하면 황우석 사태를 다만 황우석 개인의 도덕성으로 환원하게 될 것입니다.
  • ABC 2010/05/25 17:47 # 삭제

    실례했습니다, 의견이 상이해 더이상 의견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군요. 여기서 그만두겠습니다.
  • Deios 2010/05/26 13:21 # 삭제

    완벽한 증명만이 존재하는 분야는 수학입니다. 과학은 끊임없이 도전받고 수정되는 학문입니다. 과학의 기본이 수학이지 않느냐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수학과 과학을 착각하신듯 합니다.
  • ㅎㅎ 2010/05/25 12:05 # 삭제 답글

    네 그래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의학박사들을 40명 모아서 진찰시켰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래도 안 믿겠다는 겁니까?
    지금 이 사태는 의학박사들 못믿고 심령수술같은 대체(?)의학에 몸을 의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ㅋㅋㅋ
  • sinis 2010/05/26 10:21 #

    문제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의학박사들을 40명 모아서 진찰]시키기 이전부터 결론을 내린 사람이 있다는 것이겠지요.그게 북한을 지적했든 아니든 간에 말이죠.

    천안함 문제는 [다음중 천안함을 침몰시킨 나라는? ① 미국 ② 중국 ③ 북한 ④ 자작극] 과 같은 객관식이 아닙니다.
    [천안함을 어느나라가 어떻게 침몰시켰가를 추리해보시오]와 같이 주관식입니다.
    결과가 맞으면 OK가 아니라, 결과는 맞더라도 과정이 틀리면 오답처리되는 문제라고나 할까요...

    모 인사는 [지금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북한 외에 어느 나라가 이런 사건을 저지를수 있겠는가, 따라서 북한이다]라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는데, 이러면 빵점....일 것입니다.
  • 참치 2010/05/25 12:24 # 답글

    똑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있어도 종양학자에게 보이면 암이라고 진단하고 신경학자에게 보이면 신경학적인 문제라고 진단합니다. 적어도 초진에서는 그렇게 나오겠지요.
    진짜 좋은 이론이라는 건 반증 가능성이 제거됨으로써 확증되는 이론이 아니었나요? 그래서 반증이 중요한 거라고 배웠는데.
  • 커티군 2010/05/25 14:51 #

    반증 가능성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반증 가능하며 반증 가능성의 정도가 많고, 그 모든 반증을 이겨낸 것이 좋은 이론입니다. 반증을 거쳤다고 해도 '반증 불가능'이라는 상태에 놓이지는 않죠. 별 의미는 없고 그저 설명입니다 ;ㅂ;
  • 참치 2010/05/25 19:17 #

    어억. 말을 좀 잘못 했군요. 네. 반증 가능성이 없는 건 학문이 아니라는 말도 있었죠.
    그래서 소수설도 어느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뭐 그런 맥락에서 꺼낸 말입니다ㅎㅎ;;;
  • 누렁별 2010/05/25 16:54 # 답글

    "오토캐드로 그림그리고 다른 컴에서 출력하려고 할 때 폰트 깨지면 나오는 일본어다."는 오토캐드 기초만 아는 중딩도 아는 얘기 맞나요.
  • erte 2010/05/26 11:39 # 삭제

    "오토캐드 기초만 아는 중딩"은 제가 보기엔 조금 과장이긴 한데요, 실무하는 사람이면 1~2년 경력의 저연차도 저런 일을 한두번씩 경험해보게 되기 때문에, 일 관련해서 오토캐드 만져본 사람들은 대체로 다 알수밖에 없는 일이긴 합니다.
  • 누렁별 2010/05/26 17:38 #

    그렇다면 저 서울신문 기자는 군사전문가 섭외 능력이 없다는 건 확실하군요.
  • erte 2010/05/26 23:12 # 삭제

    머 그것도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저걸 공식적으로 버젓이 공개한 국방부 혹은 합조단이 더 문제라고 봐야죠. 저 도면 자체가 '굉장히 결정적인 증거물'로 상정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니, 저 도면이 그런식으로 틀리게 출력된걸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저희같이 저거 많이 본 관계외의 직업군이나 아는거죠. ^^
  • erte 2010/05/26 23:18 # 삭제

    그리고 이건 좀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저게 오토캐드로 그려진 것이라고 해도 문제인게, 전 어뢰 도면의 원본이 오토캐드로 작성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3차원 물체 공장제작과 관련해서 사실 오토캐드는 그리 훌륭한 프로그램이 아니라서요. 선박만 해도 여러가지 정밀도와 공장 제작연계상의 문제때문에 CATIA(카티야)라는 굉장히 비싼 프로그램을 이용하죠. 전 어뢰도 오히려 카티야를 쓰면 썼지, 오토캐드를 쓸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 쪽입니다. 어뢰도 굉장히 정밀한 공정을 요하는 물체일테니까요.
  • 누렁별 2010/05/27 00:27 #

    그런데 합조단 주장은 '모처에서 입수한 카탈로그에서 확대한 거' 였을텐데요. 위에서 시키니 깔끔하게 한다고 오토캐드로 다듬었을 수도 있겠죠. 합조단이 설계도 원본을 구했을 리는 없고, 한국이 북한 어뢰를 복제생산할 것도 아닌데 그 비싼 카티아란 프로그램을 쓸 이유는 없겠죠.
  • erte 2010/05/27 01:31 # 삭제

    그러면 더 문제가 되는게 저 글자죠. 자기들이 그린건데 글자가 왜 깨지냐는거...

    그리고 조금 더 기술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저 현상은 윈도우 공용폰트가 아니라, 캐드 내부폰트를 사용했을 경우 발생하는데요 주로 구형 조합형 한글 폰트를 사용하여 작성한 후 다른 머신에서 대체폰트가 없으면 일어납니다. 결국 저거 처음 그린 곳과 출력한 곳이 다르다는 굉장히 강력한 증거가 되는데다, 좀 더 넘겨짚자면 저 그림이 최근에 카탈로그 그림을 보고 재작성한 그림이 아닐 가능성도 높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경우 출력상의 스케일 문제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이건 패스.
  • 누렁별 2010/05/27 01:45 #

    정말 미스테리 하군요 -_-;
  • BigTrain 2010/05/26 12:34 # 답글

    '악마의 변호인'이 천주교 시성에서 나온 개념이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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