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안철수의 사퇴 이유 2012/11/28 03:41 by 세리자와

윤대해 검사라는 사람의 글이 화제가 된 것 같은데, 그 중에 안철수의 사퇴이유를 언급한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안철수의 사퇴는 문재인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고 결국 문재인이 떨어지게 만든 후(즉 박근혜가 된 후) 민주당이 혼란에 빠졌을 때 신당 창당을 통해 민주당 세력을 일부 흡수하면서 야당 대표로 국정 수업을 쌓고 계속 유력대선주자로 있다가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이 된다는 계산이다. 그러므로 문재인을 소극적으로 지지하겠지만 적극적인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문재인이 떨어지길 바라는 것일 것이다. 그것이 자기가 다음 대선을 바라볼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한다. 보수정권 10년이면 정권교체의 목소리는 더 커져 정권교체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자기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아주 높다고 볼 것이다.


암튼 똑똑하고 권력속성에 민감한 검사들의 명성에 걸맞게 아주 쪽집게같이 짚어냈다. 안철수가 이 글을 봤으면 마시던 커피잔을 떨어뜨렸을지도 모르겠다.

안철수의 사퇴는 2004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불출마와 정확히 같은 꼴이다. 2004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 일순위는 단연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가 나오면 후보로 선출되는 것은 문재도 아닌 상황이었다.

그런데 힐러리가 불출마를 하는 바람에 민주당 경선은 바람빠진 경선이 되고 결과적으로 후보로 선출된 존 케리는 조지 부시에게 무참히 패배하고 만다.

즉, 안철수는 힐러리처럼 강한 여권후보를 피하기 위해 걸르기 전략을 쓴 것이다. 그러니 여론조사에서의 패배라는 확실한 데미지를 피하기 위해 그렇게 부산을 떨어놓고도 결국 사퇴를 한 것이고.

미국인들에게 지옥같은 four more years + 경제위기까지 선물하며 굴린 힐러리의 잔대가리였지만 결국 그 보람도 없이 혜성같이 나타난 바락 오바마에게 힐러리는 통한의 패배를 당하게 된다. 이것은 안철수도 마찬가지. 설사 문재인이 떨어지더라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부산-경남 출신이 물망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덧글

  • 한도사 2012/11/28 11:23 # 답글

    안철수에게 다음 대선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어제도 몇몇 지인들과 대화중에 나온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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